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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화장품 특허권 취득한 ‘장어 화장품’

업체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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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서현 더 해피트리 대표
돌장어·현미 등 지역 농수산물 함유 25가지 원료 개발
한·러 포럼 수출바이어상담회 초청… 제품 우수성 확대


장어로 화장품을 만든다. 이 낯설고 특별한 생각을 현실로 만든 기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포항에 소재한 사회적기업 ‘더 해피트리’. 이들은 장어 표면 점액의 루신 성분을 활용해 화장품을 개발했는데, 이번 제1차 한·러 포럼의 기업 수출 바이어 상담회에도 초청됐다. 러시아 바이어들의 관심이 기대되는 가운데, 오서현 더 해피트리 대표(52·여·사진)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더 해피트리’는 어떻게 설립 됐나.

△초등학교 1학년 연극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연극의 특성상, 화장을 진하게 해야 했는데 피부가 안 좋은 나로서는 화장품 독이 올라 상처가 곪는 등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때 화장품에는 세포재생, 상처치유 기능이 없었는데 나 혼자서라도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자체적으로 화장품 개발에 돌입했다.

2007년부터 개인 공방에서 알로에와 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만들어 아는 분들께 선물을 드렸는데 효과가 좋다는 평을 들었다. 이후 15년간 대학 강단에서 시간강사로 뷰티디자인과 관련한 교육을 했는데, 2015년 3월 사회적기업 제안이 들어와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더 해피트리의 규모와 제품 종류는.

△우리 회사는 화장품 제조·판매·연구·교육·홍보까지 모든 과정을 구축해 놓고 있으며 총 직원은 6명이다.

제품으로는 기초세트 3종, 특허받은 비누 7종, 샴푸 2종, 폼클렌징 1종 등이 있다.

발아현미, 사과, 돌장어, 시금치, 가시오가피, 개복치 등 25가지 원료를 개발한 상태인데 모두 포항지역의 농수산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영일만검은돌장어를 활용한 점이 특이한데.

△기존에 달팽이(100g 당 10만 4천원선)를 소재로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다른 달팽이 제품들도 함량이 한자리 대에 그쳐 효능이 미약했다. 그러던 중 장어의 미끌거리는 성분이 달팽이의 루신 성분과 동일한 것을 알고 ‘이거다’라고 생각했다. 항생제를 쓴 양식 장어였다면 제품화하지 않았겠지만, 포항지역 영일만검은돌장어가 자연산인 것을 알고 현지에 직접 가 조합법인과 연결한 후에 마스크팩 제품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세계 화장품 시장 특허권도 있다고 들었다.

△영일만검은돌장어 원료가 세계화장품원료집에 등재돼 특허출원됐다. 어느 회사도 장어원료를 사려면 우리 회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25개 모든 화장품 원료도 곧 같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격·품질 안정화, 일자리 창출, 농·어가 소득 증대 등 긍정적인 영향이 많은 우리 회사가 앞으로 더욱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제1차 한·러 포럼과 관련해 기업 수출 바이어 상담회에 초청됐다. 목적과 비전은.

△상담회에 러시아 바이어들이 주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17년에도 러시아 면세점 쪽에 수출을 시도했었는데 당시에는 중간 브로커가 끼는 등 위험성이 보여 진행을 중단했다.

러시아 바이어들에게 제품 샘플을 체험하게 해 제품 수출 관련 가능성을 알아보겠다. 2018 세계여성발명회 인도네시아 발명청상을 비롯해 한국여성발명회 동상 수상 등의 경력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출처 : 경북매일(http://ww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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